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명시된 내용과 규칙 등 규범이 일상생활과 소비대상 등 다방면에 걸쳐 적용된다. 합법적이며 허용된 규칙은 이행하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은 금기사항으로 분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허용·금기 지침'은 '허용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이슬람의 가치 극대화에 기여하며, 일상의 가이드라인이 된다. 이슬람 차원에서 규명되지 않거나 의문스러운 사안은 일상생활에 항상 존재하므로, '허용·금기 지침'은 이 같은 모호한 영역(gray area)을 차별하고 인지해 경계하기 위함이다. |
02. 허용 개념|『 할랄』
허용에 대한 개념은 아랍어「할랄」로부터 유래되며, 그 뜻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근거해 하락되거나 허용된, 혹은 합법적인 등으로 해석된다. 허용되는 행위나 대상은 할랄 범주에 속하므로 자연스럽게 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식생활을 비롯한 일체의 생활양식, 관계 형성, 서비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허용 개념이 적용되어 이행된다. 따라서 이슬람 문화권은 종교적 허용 개념을 바탕으로 한 규칙과 규범이 있으며, '허용 가치'를 내포한 '할랄적인 일상'으로 이루어진다. |
03. 금기 개념|『 하람 』
이슬람권 일상생활에 할랄규범이 적용되듯이, 이와 반대되는 금지 또는 금기 규칙도 따른다. 금지해 허용되지 않는 모든 대상과 행위는 '하람'에 해당된다.「하람」은 '금지되거나' 율법 기준으로 '허용되지 않는' 등을 나타내는 아랍어로서, 하람 규칙을 지키는 것도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중요하다. |
04. 할랄·하람 외 영역 개념 |『마쉬부』및『마크루』
허용 또는 금기 구분이 규명되지 않은 행위와 대상에 적용되는 아랍어「마쉬부」는 '의심스러운' 또는 '근원을 분명히 알 수 없는'으로 해석된다. 이슬람 학자들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는 사안 및 문제점이 있거나, 검증되지 않은 재료와 성분 또는 이들을 함유한 소비재를 대상으로 마쉬부 개념이 적용된다. '혐오하거나' '매우 싫어하는' 의미를 가진 아랍어「마크루」범주에 속하는 대상 또는 행위는 하람은 아니지만, 일부 무슬림들이 회피하거나 금지된다. 마크루 대상은 하람에 비해 금기 강도는 낮으나, 할랄·하람 구분이 불명확 하거나 이슬람법에서 인정하지 않으므로 장려되지 않는다. |
05. 할랄·하람 외 영역 개념|『나지스』
이슬람법에 따라 순수하지 못해 더럽거나 오염된 대상은 '나지스'로 분류되며, 나지스 종류에는 원천적으로 나지스이거나(개·돼지 등 하람, 사람·동물 분비물과 오물 등), 나지스 대상에 의해 오염됨으로써 나지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식품의 경우에 할랄 상태일지라도 비할랄적 요소, 특히 나지스와 직접 접촉 또는 교차오염에 의해 쉽게 나지스로 변질될 수 있다. 이런 최종 제품은 할랄이라 할 수 없다.